[스크랩] TMB 트레킹...나는걸었다 알프스의 푸른초원위를(7)
7일째 트레킹 일정...
6성급 야영지출발(대략 2,000m) - 바닥찍고(1,750m) - 엘레나산장(2,060m) - 페렛고개(2,537m) - 펠라즈산장(2,070m) - 라플리(1,600m) - 버스 - 상폐
이태리구간의 멋진 조망을 점점 멀리하며 엘레나 산장으로 가는길은 중간에 험한 협곡이 있어 완전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한다.
그리고 바닥부터는 해발높이 800m 3시간 30분정도는 올라야 페레고개에 오을 수 있다.
바닥에 내려가 엘레나산장까지 오르는길에는 많은 바람이 불어 얇은 바람막이 자켓으로는 추위를 이길수 없어 속에 우모복을 꺼내입고
올라야했고 소 외양간의 축산폐기물을 때마춰 등산로 옆 작은 또랑을 통해 흘려보내 지독한 냄새를 맡으며 올라야했다.
(그래서 역시 이태리야~~~라는 말을 혼자서 몇번이고 돼새기곤했다.)
전날밤 새벽에도 하늘엔 별들이 환상적으로 빼곡히 들어차있었고 아침이 되자 아침햇살이 그랑조라스를 황금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뒷정리를 하고 야영지를 출발하기에앞서 단체사진...
진행하면서...
앞의 협곡때문에 길은 완전 계곡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만 했다.
엘레나산장에 도착하여... 산장밖은 바람이 하두 세게불어 얼른 안으로 들어와 한잔씩...
옆에 다른팀들은 따뜻한 차를 마시는데..우리는...
(근데 아침시간이고 추운날씨였지만 이곳 맥주가 다들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고 의견일치...)
산장을 출발하여 페레고개를 오르다 내려다본 엘레나산장...
산장까지는 계곡을 통해 자동차가 올라올수 있다)
출발시 바람이 불고 날씨가 하두 추워 우모복을 입고....
모두가 겨울 산행채비....
날씨도 춥고 해서 천천히 계속하여 걸어 올라 이정표시간보다도 많이 앞당겨 고개마루에 도착....
여기부터는 스위스 땅이다.
올라오자마자 기념사진...
어제 베르토네산장 지나서부터 세번째 만난 중국 아가씨들..... 단 둘이서 TMB 종주를 하고 있었다. 물론 산장에서 자고 먹고 하며...
셋은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기에 추워서 옷차림이 다르다.
우리끼리 단체사진...
고개를 조금내려와 스위스 땅에서.....
뒤의 하얀설봉은..? 처음 마터호른이 아닌가 했는데 이름모를 봉우리...방향은 비슷하지만 마터호른은 더 멀리 있고 더 뾰쪽하게 생겼다.
점심식사후 잠시 낮잠한잠....
이곳 풀밭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잠시 휴식중에...
야생화가 쫙 깔렸다.
이후 계속하여 하산하여 펠라즈 산장에도착 맥주를 주문하였는데 그곳은 자가제조맥주인듯 맛이 월평동 바이젠하우스에서 먹던 맥주맛과 비슷 별로였다.
그리고 TMB 이정표길인 계곡 도로를 따르지 않고 옆의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오르내림을 몇번한후 라플리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 샹폐까지는 약 3시간동안 아스팔트길을 따라 가야만 하는데 마침 버스시간을 보니 1분후 버스가 도착하는것으로 되어 있고 해서
버스를 타고 샹폐까지 가기로 하였다. 거리풍경은 버스안에서 눈으로 보기로 하고.....
라플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탔고 버스는 곧바로 샹폐로가지않고 어느환승 기차역까지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다
상폐를 향해 꼬불꼬불 언덕을 올라 10여분후 샹폐에도착하였다.
어느 환승 기차역에서 남은시간을 기다리며...
그리고 수퍼에들러 백숙을 해 먹기로하고 닭이 1마리밖엔 없어 닭1마리와 닭다리4개,마늘, 와인 등등을 사가지고 야영장을 찾아갔다.
마침 야영장입구에 한국분이 한분 앉아있어 인사를 나누니 강릉사람이었고 본인이 강릉 바우길 사무국장이라고 소개를 하였다.
그래서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을 함께나누고 다음날 우리는 헤어졌다.
야영장에는 샤워실과 유료세탁기 등이 있었지만 15유로/인 의 결코싸지않은 비용 이었으며 그 후론 우린 유로야영장은 가지않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