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시..

마음속에 봄길

새벽*안개 2006. 5. 3. 18:41
      * 마음속에 봄길 * 草苑(김영순) 마음속에 푸른 봄길은 끝이 보이질 않고 마음이 끝나는 곳에도 길은 늘 푸른 향을 풍긴다. 비록 보이지 않지만 생각이 같은 친구와 함께 시간을 초월하고 눈으로 말하고 마음을 기대며 흐르는 강물 따라 끝없이 이어진 푸릇한 봄길을 잔잔한 상념에 얼키어 침묵으로 말을 이어가면서 맑은 공기와 무념으로 가벼이 끝 없이 걸어본다 멀리서 서로 마음 읽고 눈빛으로 우정을 확인하면서 석양의 고운 빛을 받아 홍조 띤 고요한 모습으로 조용히 바람소리 느끼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본다 스스로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길게 이어진 연두빛 봄길에 마음과 마음을 점그면서... 2006/3/8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