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시..
사랑한 후에..
새벽*안개
2006. 5. 19. 13:28
사랑한 후에 / 석향]김경훈 우리가 서로 사랑하다가 마침내 하나의 물길이 되어 깊은 강물처럼 흘러갈 수 없더라도 사랑의 기억을 안고 사는 사람아 우리 슬퍼하지 말자 사랑한 후에 우리가 느꼈던 행복이 마주했던 체온의 따뜻함으로 남아 있으니 우리가 서로 그리워하다가 끝끝내 함께 뜨고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별이 되더라도 그리운 사람아 우리 아파하지 말자 이별한 후에 찾아오는 슬픔보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쁜 추억이 있으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다가 우리가 서로 그리워하다가 세월의 강을 건너는 어느 날 네가 꽃이 되고 내가 나비가 되어 언젠가 우리 다시 맞닿은 가슴이 될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