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모음

[스크랩] 천등산(어느 등반가의 꿈)

새벽*안개 2006. 8. 8. 19:17
 
천등산(707m) 어느등반가의 꿈

 

 

산행일: 2006년 8월 6일 일요일 9시30-15:00(5시간30분)

 

산행지: 대둔산 옆에있는 천등산의 어느등반가의 꿈 릿지길

 

참가자: 골든벨님,새벽안개님, 이슬님, 번개질주, , 바생, 달빛,플러스(7명)

 

 

 

 ♦ 개 요

이 코스는 대전클라이머동호회 회장 한상훈씨가 2002년 4월 개척한 릿지다. 98년 인도 탈레이사가르 북벽 등반중 숨진 대전출신의 클라이머 고 신상만씨를 기리고, 자신의 등반에 대한 열정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등반가의 꿈'으로 명 하였다.

고도감과 대둔산의 절경이 짜릿한 총 6마디에 최고난이도 5.11b의 중,상급자 코스.

3인 1조 등반시 로프 2동, 퀵드로 10개, 약 5시간 소요.

천등산은 대둔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하늘벽에는 자유등반과 인공등반에 이어 릿지등반 코스까지 생겨 다양한 등반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넓은 주차장과 적당한 야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 들머리

전주에서 대둔산으로 가는 17번 국도를 따라 운주를 지나면 길은 이내 오른쪽으로 흐르는 괴목동천과 나란히 달린다. 괴목동천 건너에는 천등산(706.9m)이 자리잡고 있는데 무너질 듯 솟아있는 암벽(하늘벽)이 제법 위압적이다. 그 하늘벽 왼쪽으로 두 개의 암릉이 산정을 향해 이어진다. 가장 왼쪽에 위치한 암릉이 바로 어느 등반가의 꿈이다.


하늘벽 앞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물을 건널 수 있는 지점에도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또한 이곳은 옥계리에서 출발하여 대둔산정상을 오르는 등산코스인 대둔산남릉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주차장 길 건너편에는 대둔산 등산로코스를 소개하는 커다란 안내표지판이 서있다.


큰 바위를 건너 괴목동천을 건너 하늘벽 암장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가면 왼쪽사면으로 작은 너덜지대가 나온다. 이 너덜지대를 따라 약 100미터 가량 오르면 출발지점에 쌓아놓은 석축이 보인다. 릿지의 출발지점을 알리기 위해 첫 볼트에 빨간색 슬링을 매달아 두었다.(주차장에서 릿지 출발점까지 약 10여분 정도 소요)


♦ 등반 길잡이

1마디: 등반거리 35m, 최고 5.10b급.

출발지점의 바닥은 돌을 쌓아 평평하게 다져놓았다. 출발지점은 양호한 홀드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세 번째 볼트를 지나면서 오른쪽에 있는 날개바위를 이용해 올라야 한다(난이도 5.10b).

종료지점에는 와이어와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2마디: 등반거리 40m, 5.9급.

짧은 크랙 직벽을 넘어 몇 개의 작은 피너클을 지난다. 어렵지는 않으나 로프의 유통이 원활치 않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종료지점에는 쌍볼트와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3마디: 등반거리 30m, 5.11a,A0급.

약 30미터의 직벽으로 총 7개의 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볼트 사이가 고빗사위로 난이도는 5.11a, A0급. 파란색 슬링이 걸려있다. 오른쪽 날개홀드를 잘 이용하는 것이 등반의 관건이다.


4마디: 등반거리 40m, 5.9급.

쉽게 지날 수 있는 암릉구간. 로프의 유통에 주의하며 마지막 쌍볼트 직전에서 바위틈을 건너야 한다.


5마디: 등반거리 35m, 5.11b,A0급.

이 릿지의 가장 어려운 직벽구간. 출발지점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볼트를 지나는 것이 관건(난이도 5.11b,A0).

볼트에 슬링이 걸려있어 인공등반을 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볼트를 지나면 양호한 크랙이 이어진다.

종료지점에는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6마디: 등반거리 45m.

쉽게 걸어갈 수 있는 암릉.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작은 나무가 한그루 있다. 이곳에서 등반이 끝나게 된다.


하강은 동쪽 주황색 지붕이 내려다보이는 마을방향으로(릿지 등반시의 좌측방향) 약 10미터 가량 내려서면 굵은 소나무에 하강용 링이 설치되어 있다. 로프 2동으로 두 번에 걸쳐 하강을 해도 되지만 주변에 잡목등이 많아 로프 회수가 여의치 않으므로 60미터 로프 1동을 이용 세 번에 걸쳐 하강하는 것이 수월하다. (좀더 위쪽으로 올라가 주변의 나무를 잘 이용하면 50미터 로프 1동으로도 2회에 걸쳐 하강이 가능하다.)


하강을 마친 후 바위벽을 따라 돌아 내려오면 처음 출발지점에 닿게 된다.

 

 

후기(골든벨님)

7시 50분까지 새벽안개 집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시간이 촉박하다.

마늘보고 태워다달라고 하니 기꺼이 수고를 해준다. 아직 약속장소에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8시쯤 인원 점검을하고 장비를 체크한다. 모두준비완료다. 대전 나들목을지나 대진고속도로로

가다가 남대전 톨게이트(안영리)로 빠져서 대둔산으로 가는 17번 국도를 따라운주를 지나 괴목동천에있는 천등산에 도착하니 암벽(하늘벽)이 위압적이다. 그 하늘벽 왼쪽으로 두 개의 암릉이 산정을 향해 이어진다. 가장 왼쪽에 위치한 암릉이 바로 어느 등반가의 꿈이다.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니

암벽등반팀은 없고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행낙객들이 즐비하다.

제1피치에 도착하여 오늘처음온 달빛과 플러스가 조금엄살을 부렸지만 모두가 무시히 등반을 마치고 또즐거운 등반길이었다. 모두다 고생했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뒤풀이때 불러주신 송강님 고맙습니다.

 

 

 

*주절주절*

 

암벽등반은 3번정도 했는데 릿지는 처음이다

처녀 시집가는 마음이랄까

두렵구 떨리구...

 

이미 오르기 시작하면 오로지 길은 한길..

전진밖엔 없다

 

 

첫피치가 좀 미끄러워 어려웠고

세번째...그리고 다섯번째 피치의 직벽구간이 젤로 힘들었다

 

숏다리...정말 원망스러운 숏다리의 비애라고나 할까

맘속으론 나좀 살려주세요를 여러번 외쳤는데...

밖으로 나오는 말은 번질아 조금만 끌어올려줘~ㅋ였다

 

 

팔에 힘 풀리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여기저기 상처나고

그래도 누구인가!

자존심상하게.....죽어도 GO다

 

 

 

오를땐 내가 왜 이짓을 해야하나...하는 ..후회가 막급했지만

한피치 오를때마다...그 짜릿함과 시원함...후련함...내려다보이는 멋있는 풍경

그 매력에 모두들  클라이밍에 빠지는가보다

 

아직은 모르겠다

암릉구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암벽이나 릿지는 아직까지도 두렵다

빠질만큼 담이 크질 않아서인지..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따라가고픈...이무슨 변덕인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어느 등반가의 꿈 릿지길...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딜레이를 보고있는 우리의 행동대원 번개질주

 

 

오늘의 우리대장인 새벽안개님이 딜레이 보면서 한컷 배꼽이 압권이네

 

 

 

열심히 오르는 바생

 

 

꼭 해내고야 말겠다 화이팅을 외치는 플러스

 

 

승리의 V 달빛

 

 

난 많이 힘들었는데 사진은 왜 이모양이람

 

 

얼러리 그냥 걸어 올라오는 느낌이네 찍사누구야?

 

 

이런 구간을 찍었어야지 ...그럴듯 하네 근데 이게 누구지?

 

 

 

위에서 내려다본 계곡 주위 행락객 차량 , 비양심적인 어느*의 차때문에 갖혀서 1시간이상 소비했다

 

 

새벽님선등-바생-골든벨님-달빛-번개질주-나-젤 마지막에 이슬이...

차례를 기다리다 지쳐 자꾸 잠이오는 모양이다

새벽님 번질이 이슬... 너무 힘들었을거야

글게 초짜는 왜 가자구 꼬셔 꼬시길...아닌가 내가 델구가라구 부탁했었나??

이거이~ 시간시간마다 정신 혼탁해지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네

 

 

만인의 연인(?) 본인주장 ㅎㅎㅎ 새벽안개님

 

 

 

 

 

참 웃음두 나오겄다

울어두 시원찮을판에...ㅋ

 

 

하강

1차 새벽님 ..달빛 옆구리에 달고 하강

2차 골든벨과 바생

3차 번질 옆구리에 나 달고 .ㅋ 하강은 잼있다

     그러나 절대 밑으론 눈길한번 못주고..절경을 전혀 못봤음

     무서워서...정말인데...나 고소공포증 있거던

4차 이슬이 뒷정리 깔끔하게 하고 혼자 두줄로 내려옴

     이슬이가 부럽다

    

 

 

 

 

뒷풀이는

 

송강님 초대로 태고사근처 다리밑 냇가에서 ....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뒤의 무지개

 

 

출처 : 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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