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산수리 계곡을 찾아서...

2008년 12월13일(토요일)소년과이슬 나 셋이서 산행

9:30

중리동에서 출발

11:00

거창군 북상면 산수리 도착.

산수리 마을회관 앞으로 올라 작은고갯마루에서 바라보면 멀리 계곡으로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끝에 작은주택이 한채가 있으며 멀리서볼때 작은 저수지처럼 보이는것은 돌로 쌓아올린 논아래 축대이다.이곳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11:30

베냥정리를 마치고 친절한 기도처 아저씨의 안내와 주차할곳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산수리 계곡을 향한다. 20여분을 임도를 따라 오른다.임도아래 계곡은 넓은 바위와 맑은 물이 어울어진 여름 피서지로 제격.......

12:00

산수리주계곡과 좌골갈림길에서 라면과 만두와 소주를 곁들여 간단한 점심을 때운다. 

12:40

좌골로들어서면서 두갈래물줄기로 갈라진다.좌측길이 등산로는 더 뚜렸하나 우측으로 들기로 한다.

예전기도터를지나 우측 무룡산방 계곡으로 오른다.

길이 있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하지만,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길은 모든 시름을 잃게한다.

물길도 없어지고 너덜로 들어선다...경사각도 세지고 물이 있는곳에 비박을 하기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3:40

작은 폭포아래 수량이 제법많은 물이 흐른다.1000고지는 넘었을듯하다..멀이 산수리마을과 주변경관들이 성처럼 펼쳐진다.

폭포수 바로옆에 2자리 그아래 한자리를 만들고 비박준비를 마치고 저녁회식을 한다.

폭포아래에 불필자리를 만들고, 않을 자리도 만들고, 주변에 마른나무들도 모우고, 작은 모닥불에 준비해간 참숯을 붙여 철망에 목삼겹살로.....술맛이 절로난다.

9:00

이른저녁이 9시도 채우기가 힘겹다.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며 취침...

06:00

어제의 흐린날이 무색할만큼 별들이 총총하다...날씨는 어제보다는 상당히 추운편이다..

일찍 잠이든탓에 3시부터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불을 피우고 아침을 준비한다.

산수리쪽 땅끝이 붉게 물들인다...멀리 가야산이 성처럼 보인다..맑은날씨에 일출이 눈이 부시다.

백반에 누른밥 북어국에 김치찌개 이정도면 산에서는 진수성찬이다..

08:30

주변마무리를 깨끗이 하고 무룡산을 향한다...

30여분을 오르니 그곳에도 바위밑으로 물이흐른다.

다시30여분을 오르니 기도터가 나온다. 수량이 작은 샘터도 있다, 얼지만 않으면 식수로 쓸만큼은 될것같다.

무룡산아래에서 식수 찿을곳과 비박지를 생각한다.

이곳에서 무룡산까지 오르는길은 잡목과 바윗길에 위험도 하고 매우힘이들었다.

10:30

무룡산에 도착....칼바람에 몸을 피한다...우리가 하산할 돌탑가기전 산죽이 없는곳을 하산로 생각하며, 북쪽주릉으로 향한다.

멀리 향적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남북으로 이여지는 주능상에는 등산객의 인적이끈겼다.

경방이라 등산객이 없는듯.....

11:00

돌탑아래에서 하산로를 탐색한다..길은 전혀 안보이고....산죽밭으로 계곡을 향해 내려간다..

잡목과 산죽..길은업고...30여분을 내려서니 흐미하게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물도 보이고 작은소도 나오고....

12:00

양지바른 곳에서 만두와 라면 아침에 만들어온 도시락으로 점심....

물길을 따라내려오는곳에 고로쇠 채취호수가 어지럽게 널려있다...보기도 안좋고 나무에 호수를 박아서 수액을 채취해야하나... 욕심의 끝을 보는것같다 !

1시간쯤을 내려오니 흐미한등로는 계곡을 버리고 산허리를 탄다..

산수리우골은  협곡으로 되어있어 등로가 없는것같다.다음엔 협곡을 들어가봐야겠다 멋진 풍경이 그려질것같다. 계곡으로 들어서니 수량이 풍부한 산수리 주계곡을 느끼게 한다..

날씨는 추었지만 상큼하게 등목을 하고 하산을 재촉한다.

30여분을 내려오니 임도시작점이다. 예전엔 몇채의 주택지가 있었던것같다...느름나무 감나무 축대 평평한 집터....임도길을 조금내려서니 산수리 좌골과 우골 갈림길이다.

2:00

예상한 시간대에 산행을 마쳤다.

계곡에서 비박산행은 힘든너덜과 잡목과의 싸움이지만, 풍족한물이 있어 짐을덜고, 계곡안의 경치는 우리만의 특권인가 한다. 다음계곡산행을 계획하며 집으로 향한다. 

디카를 집에 두고와서 가슴에만 담고온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