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시..

나의 바ㅏ에게

새벽*안개 2006. 4. 5. 18:51


나의 바다에게 / 김경훈[석향]
나의 바다여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찾아가야지
찾아가야지
하루에 열두 번도
다짐했지만
네 몸 속에 내 발목 조차 
담그어 보지 못하고
한 계절을 보내고 있다
나의 바다여
봄이 다가오고 있다
만나봐야지
만나봐야지
하루에 열두 번도
꿈을 꾸어 보지만
아 어쩌련가
너는 너 있는 곳에서 
쉼없이 출렁이고
나는 나 있는 곳에서 
그리움의 몸살을 앓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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