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먼 길/[석향]김경훈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나 눈(眼)속에 갇혀 이슬 젖은 풀잎처럼 젖은 채 흔들리고 사랑하고 싶다는 절절한 마음은 이제는 기어이 잊어야지하는 차가운 맹세보다 절실하기만 하다 사랑의 언어들을 가슴에 매달고 걸어서 가기에는 아스라한 산등성처럼 멀기만 한 그리움의 길 망각을 향해 달리는 기억의 세포는 하루에 한가지씩 외로운 허물을 벗고 스스로 죽어가는데 그립다 너무 그립다는 말 한 마디 빈 운동장 낡은 깃발처럼 바람에 펄럭이는데 사랑으로 가는 길은 너에게로 가는 길은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먼 아득한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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